국립민속박물관, 지난 20일 지난해 발간한 세계인형조사보고서 바탕으로 한 '삶의 또 다른 모습, 인형' 발간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세계인형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삶의 또 다른 모습, 인형' 한국편과 세계편을 펴냈다.  '삶의 또 다른 모습, 인형'은 지난 2년간 한국 포함 총 9개국의 인형 문화를 현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 국가 대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인형에 대한 추억과 삶을 정리했다.

이 책에서는 인형을 '문화의 창'으로 바라본다. 사람들은 인형에게 자신, 혹은 자신의 우상의 '아바타'로서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행복과 즐거움 뿐 아니라 친구, 유산, 영웅, 영혼 등 수많은 문화 코드가 인형에 담겨있다. 그래서 인형을 통해 각 문화의 특징을 분석해 낼 수 있는 것이다.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편에서는 인형과 관계된 다양한 사람들을 범주화해 조사한 결과를 정리했다. 인형 제작자, 수집가, 박물관 관계자, 인형극단 관계자 등 그 범주도 다양하다. 특히 인형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해 범주를 나눈것이 눈길을 끈다. 

세계편에서는 총 6차에 걸친 국외조사 결과가 총망라돼있다. 미국, 중국, 독일과 일본, 체코와, 인도, 프랑스와 멕시코 등 4개의 장으로 묶어 소개했다. 세계 인형 문화의 다양성과 인형극의 역사성과 확장성, 전통 인형에 대한 자부심과 계승, 인형의 종교성 등 인형이 가지는 다양한 사회적 의미를 다루는 한편 각국의 인형을 비교해 인형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되는 '삶의 또 다른 모습, 인형'는 물질과 사람의 상호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2013년부터 수행해온 '세계물질문화조사'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2013년 '청바지', 2014~2015년 '소금'을 대상으로 물질과 사람의 상호관계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엮은 바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인형'을 주제로 한 이번 세 번째 결과물 다음으로 '부엌'에 대해 고찰 한 후 관련 자료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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