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지난 16일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 레스토랑에서 버섯 요리 먹은 손님 사망해 보건 당국에서 조사 나섰다고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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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지 시간 지난 20일 스페인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에서 독버섯이 들어간 요리를 먹고 손님이 사망해 현지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헤수스 페르난데즈 칼보(46)는 지난 16일 남편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발렌시아의 RiFF 레스토랑을 찾았다. Riff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은 식당이다. 이곳에서 곰보버섯 요리를 먹은 페르난데즈 칼보는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다 다음날 숨졌다. 

그녀 뿐만 아니라 그녀의 가족과 같은 날 RiFF에서 식사한 손님 11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발렌시아 보건 당국은 당일 요리에 문제가 있던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다만 페르난데즈 칼보의 사망원인이 버섯의 독성 물질 때문인지 혹은 토사물에 의한 질식사인지는 부검 등 추가 확인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발렌시아 보건 당국은 지난 16일 RiFF 레스토랑에서 사용된 버섯이 요리에 적절한 상태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식 재료 샘플을 국립독성연구소에 보낸 상태다. 페르난데즈 칼보가 먹은 곰보버섯은 프랑스에서 별미로 꼽히는 식재료지만 강한 독이 있어 날것으로 먹지 않고 말린뒤 물이나 우유에 불려 먹는다. 

RiFF의 요리사인 베른트 크뉠러는 성명을 내고 페르난데즈의 사망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한편 식중독의 구체적인 원인이 발표될 때 까지 레스토랑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발렌시아 보건 당국에 최대한 협조 중"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1년 RiFF를 열었으며 지난 2009년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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