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김정은의 두번째 회담장소 하노이는 어떤곳?...하노이의 A to Z
트럼프와 김정은의 두번째 회담장소 하노이는 어떤곳?...하노이의 A to Z
  • 주재현 기자
  • 승인 2019.02.26 12: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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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물로 둘러싸인 도시 하노이, 베트남 북부지역의 영원한 중심

정감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식민시대의 고풍스러운 건물까지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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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트럼프와 김정은의 두 번째 회담 장소로 베트남 하노이가 낙점되면서 하노이에 대한 관심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하노이가 인기검색어에 올라가는 한편 하노이행 비행기 예매율도 예년보다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한 때 공산국가로 북한과 외교적 접점이 있다는 점, 개혁개방으로 고속성장하는 나라로 북핵문제 해결시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 김정은이 이동할 만큼 충분히 가깝다는 점 등 여러 요인에 잘 들어맞아 일찍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됐었다. 당초 베트남 대표 휴양도시인 다낭에서 만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판에 하노이로 최종결정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여러 언론사들은 북한측에서 마지막까지 하노이를 고집했다는 추측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김정은이 고집한 도시 하노이는 어떤 곳일까?

  

ⓒ 구글맵 캡쳐
강과 물로 둘러싸인 하노이 ⓒ 구글맵 캡쳐

하노이는 베트남 수도이자 베트남 북부 최대 도시다. 베트남 자체가 북부 평야와 남부 메콩강 삼각주가 얇은 중부 해안으로 연결된 모양인데 북부지역은 하노이, 남부지역은 호치민을 각각 최대도시로 한다. 

하노이는 한자로 河內(하내)다. 하노이는 河內를 베트남식으로 읽은 것이다. '강(물)안쪽'이라는 이름이다. 이름에 걸맞게 물이 많다. 하노이는 중국 운남성에서 발원한 홍강 하류에 위치했다. 느리게 흐르는 강의 하류는 충적평야와 동시에 강이 물줄기를 바꾸며 생기는 호수와 늪이 많은데 하노이 주변이 딱 그렇다. 

충적평야가 넓게 발달하다 보니 물산이 풍부하고 강에 접하다 보니 물류가 원활해 오랫동안 베트남의 수도 노릇을 해왔다. 베트남의 선조격 되는 수많은 왕조들이 이곳을 도읍삼아 나라를 이끌어왔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는 베트남 북부를 관할하는 식민청이 있기도 했다.


독립 이후에는 우리에게 '월맹'으로 익숙한 공산주의 국가 '북베트남'의 수도가 됐다. 베트남은 '북베트남'이 전쟁으로 통일했으므로 지금까지 베트남의 수도인 것이다. 지금도 인구 400만 여명이 모여 사는 대도시인데다 현재 베트남 인구와 경제가 급성장 중이고 대도시 집중 현상도 가속화 되고 있어 21세기 중반이 되면 천만명이 모여사는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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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깊고 한 나라의 수도인 만큼 볼거리도 많다. 우선 하노이는 베트남 수상인형극으로 유명하다. 전통 인형극인 베트남 수상인형극은 물 위에서 전통음악에 맞춰 펼치는 인형극이다. 

하노이 구시가지도 매력적이다. 오랜 도시 특유의 복잡한 골목 골목 사이로 전통시장이 펼쳐져 있다. '은대로', '면대로', '한약방대로'등 전통시대부터 물류의 중심이었던 골목은 특유의 정감과 스타일이 남아있어 하노이를 방문한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가 되고 있다. 값싸고 맛있는 시장 길거리 음식은 하노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

  

ⓒ 하노이 오페라 홈페이지
ⓒ 하노이 오페라 홈페이지

하노이 중심지로 발을 옮기면 유럽으로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잘생긴 후기고전주의 건축물들이 특유의 노란 색감을 뽐내며 줄지어 있다. 그 중에서도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가 가장 잘생겼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바로크 양식으로 세워진 오페라 하우스는 프랑스인들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인데, 아름답기로 유명한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설계한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것이어서 기품이 남다르다. 그래서인지 식민시대를 상징하는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하노이 시내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주석궁이나 성요셉성당, 베트남은행, 하노이역, 롱비엔다리 등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수려한 건물들을 역시 아직 하노이를 지키고 있다.

  

호안끼엠 호수 ⓒ Pixabay
호안끼엠 호수 ⓒ Pixabay

물의 도시인만큼 호수공원도 많다. 그 중 시 중심에 있는 호안끼엠 호수가 대표적이다. 공원으로 잘 정비돼있어 산책하기 좋다. 호찌민 묘, 문묘, 관묘도 방문해볼 만 하다. 베트남 독립 영웅 호찌민이 잠들어있는 호찌민묘는 베트남 독립선언문이 낭독됐던 바딘 광장에 지어졌다. 베트남을 상징하는 인물인 만큼 한 번쯤 들릴만 하다. 문묘는 공자의 사당이고 관묘는 관우의 사당이다. 문묘와 관묘는 유교문화권국가의 상징이다. 중국은 물론 서울에도 문묘와 관묘가 있다. 성균관에 있는 공자 사당이 문묘고, 동묘가 서울의 관묘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달리 유교국가로서의 베트남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주재현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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