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26일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유관순 열사 표준 영정 ⓒ 연합뉴스 / 천안시 제공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국가보훈처가 26일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에게는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이 서훈돼 있었으나 유관순 열사의 공적을 돌이켜봤을때 훈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국내청원은 물론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며 "국민적 열망에 따라 보훈처 내 별도로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위원 만장일치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했다"고 서훈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작년 8월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큰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월에는 이명수 의원 등 20명이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으며 박완주 의원 등 33명이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 촉구 및 서훈 변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결의안을 제출하고 특별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공적심사위는 유관순 열사의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을 결정하며 "광복 이후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전 국민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워 국민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했다"며 "비폭력·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드높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제 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에서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