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26일 기자회견 가지고 축제 개최 알려

2018 서울퀴어문화축제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국내 성(性) 소수자 최대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는 5월 말부터 2주간 열릴 예정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슬로건도 이에 맞게 '스무 번 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축제 개최를 알렸다.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혐오세력의 눈치를 보던 태도를 버리고 성 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보편적 권리 보장을 위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강명진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지난 20년의 노력과 사회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정의에 공감하는 수많은 시민과 시민단체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그러나 그와 함께 혐오세력의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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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07년 차별금지법이 큰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지난 2014년부터는 반대 집회가 열리고 일각에서 폭행 시비가 일어나는 등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이를 반대하는 세력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편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퀴어퍼레이드와 한국퀴어영화제로 구성돼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20회를 기념해 '서울핑크닷'과 연속강연회도 준비됐다. 서울핑크닷은 커다란 분홍색 점을 만들어 사랑과 화합의 메세지를 전하는 행사로 오는 5월 31일 열린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오는 6월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한국퀴어영화제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행사 진행을 위한 광장사용신청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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