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간단한 장치와 앱으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측정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진단 플랫폼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 진단 플랫폼으로 에너지 성능 현장 측정 장치, 현장 측정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에너지 스코프), 에너지 성능 정량화 프로그램(에코 하우스 플러스)로 구성돼있다. 

측정 장치인 에너지·환경 미터링 모듈을 건축물 각 벽면에 붙이면 해당 지역 기상정보 기준으로 건물 내외부 공기온도, 실내 표면 온도, 온열 환경, 공기 환경, 보일러 가동 수준 등을 정확히 파악한다. 확인된 데이터는 모니터링 모듈로 전송된다. 이때 에너지 스코프 앱과 에코 하우스 플러스 앱에 모듈의 데이터를 연동해 예상 난방 에너지 사용량과 월간 지출 비용을 한눈에 분석할 수 있다. 게다가 에코 하우스 플러스 앱에는 리모델링시 에너지 절감 가능량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 눈길을 끌고있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로 노후 중소형 주택이 많은 서울 용산구 서계동 지역 건축물들을 현장진단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테스트를 통해 노후 건축물들은 적게는 20%, 많게는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세우거나 시공 전후 에너지 성능 평가에 이번 기술이 용이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정량평가를 하는데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번 기술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