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 '박열', '항거:유관순 이야기'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1919년 전국에 '대한독립만세'를 소리가 울린 3.1운동.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역사적인 운동이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3.1절을 기념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를 추천한다.

ⓒ 영화 '허스토리' 포스터

허스토리

일본 군인은 한국 여성을 강제로 성적 위안부로 이용해 끌려간 여성들은 열악한 군위안소에서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성노예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위안소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부정하기 시작했다. 피해를 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서 재판을 이끌기 시작했다.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의 기간 동안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이들을 위해 함께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을 바쳐가며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써내려간 역사 이야기 '허스토리'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자.

ⓒ 영화 '박열' 포스터

박열

18세의 나이로 일본 도쿄로 건너가 '흑도회', '흑우회' 등 항일 사상단체를 이끈 독립운동가 박열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학살의 와중에 일본국왕을 폭살 하려 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영화 '박열'은 역사 속에 가려져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 박열이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를 보며 3.1운동에 참가해 퇴학을 당해 일본으로 건너가 사회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박열의 삶을 기리자.

ⓒ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포스터

항거:유관순 이야기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서울 종로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되자, 유관순은 학교와 교회 등을 방문해 만세운동을 협의하고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3,000여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며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에 체포되었다.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유관순이 17세의 나이에 3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대문 감옥 3평 남짓한 여옥사 8호실에는 유관순 이외에도 독립운동을 한 30여 명의 여성들이 있었다.

유관순 수원에서 30여 명의 기생을 데리고 시위를 주도했던 기생 김향화,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 권애라, 시장통에서 장사하다 아들을 잃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만석모, 아이를 가진 수감인으로 갖은 고생 속에서도 아이를 키워낸 임명애 등 우리가 반드시 함께 기억해야 할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했다.

영화는 옥살이하면서도 끝까지 일제에 굴복하지 않고 항거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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