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양총사관 등 주최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3·1운동 기념행사 가져
재일본대한민국 민단, 도쿄 등 일본 전역 46곳서 3·1운동기념 행사 열고 결의문 낭독
[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이 이를 기념하는 행사로 분주한 가운데 우리나라 밖에서도 3·1운동 기념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있다.
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주선양총영사관, 선양한국인상회, 한중문화교류원 주관으로 선양 완상청(萬象城)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주최 관계자 외에도 독립유공자 후손자 및 교민 약 300여 명이 모여 3·1운동 정신을 기렸다. 행사에서는 3·1운동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관련 문화 공연이 이어지는 한편 참석자들이 다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3·1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아닌 곳에서 열렸을 뿐 아니라 항일 독립운동의 주 무대였던 만주지역에서 개최대 더욱 의미를 더한다. 선양은 중국 랴오닝성(요동성)의 성도로 우리에게 만주로 잘 알려진 동북 3성 지역 최대 도시 중 하나다. 만주는 일제강점기 우리 독립운동의 주 무대였다.
한편 일본에서도 3·1운동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졌다. 재일본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는 3·1운동 100주년인 1일 도쿄 미나토구 한국 중앙회관에서 재일동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열었다. 민단은 도쿄 뿐 아니라 일본 전역 46곳에서 지역별로 3·1운동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앙본부 주최의 도교 행사에서는 이수훈 주일대사가 참석해 현대어문으로 작성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3·1운동운동 정신을 기리는 한편 민족자존 정신 계승, 북한의 핵 폐기 요구, 재일동포 권익 보호, 한일우호 증진 기여 등 4개 항으로 구성된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핵심 구호로 제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