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호선 일반 열차도 4량에서 6량으로 교체 나서...올해 말 전 편성 6량으로

SRT, 지난 2017년 운행 중단했던 출근 열차 재개...1편 배정 후 수요 파악해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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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수도권 출퇴근자에게 희소식이 연이어 날아들고 있다. '지옥철'로 유명한 9호선이 현행 4량으로 운행에서 6량 운행으로 차량을 늘리겠다고 밝힌데 이어 고속열차 SRT가 동탄에서 수서까지 운행하는 출근 열차를 편성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포문은 서울시가 열었다. 서울시는 오늘 4일부터 9호선 일반열차에 6량열차를 2편성하고 4월 말까지 6편성을 투입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 9호선 일반열차 예상 혼잡도는 121%에 달한다고 밝히며 6량 열차 2편성 투입 시 혼잡도는 115%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하철 혼잡도는 열차 1객실 승객이 160명일때를 100%로 보고 계산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을 개통하면서 '지옥철'로 유명한 9호선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급행열차는 모두 6량 열차로 확대 운영했다. 이에 따라 급행열차 혼잡도의 경우 평균 163%에서 147%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9호선 일반열차 25편성을 모두 6량 열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교체 작업이 완료되면 교체작업을 위해 투입한 열차 3편성도 추가 투입이 가능하다. 현재 교체작업을 위해 투입 중인 열차 외에 3편성을 추가 도입해 작업 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체 작업용 열차까지 모두 투입되면 현행 일일 37편성인 9호선은 40편성으로 증가해 혼잡도는 더욱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교체 작업 결과에 따라 과연 9호선이 '지옥철'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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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도 출근길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국토교통부와 SR은 오는 8일부터 동탄신도시와 수원지역 주민의 서울 남부권 출근 편의를 위해 매일 아침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운행하는 출근열차를 도입하겠다고 1일 밝혔다.

같은 노선의 출근열차는 이미 지난 2016년 12월 도입된 바 있으나 이용 승객이 너무 적어 주민 투표를 거쳐 2017년 4월 운행 중단했다. 하지만 동탄2신도시 입주도 마무리되고 인근 지역 주민도 덩달아 늘어 서울 출퇴근 수요가 급증하자 다시 출근열차를 운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SR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출근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철도 여건상 일단은 평일 오전 7시 38분 동탄역을 출발해 7시 55분 수서역에 도착하는 1편만 운행하기로 했다. 또한 일단 정기권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수요 파악을 거쳐 차편 확대와 일반 판매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 이 출근 열차는 삼성역에서 동탄역까지 이어질 수도권 광역급행전철(GTX) 개통 전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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