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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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마지막 작품인 '굴레방다리의 소극'을 무대에 올린다.
 
'굴레방다리의 소극'은 아일랜드 작가 엔다 월쉬의 '더 월울스 포스'를 21세기 지금의 한국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이다.
 
연변에 살던 한 아버지는 자신이 저지른 폭력을 숨기고, 아현동 굴레방으로 도망쳐  두 아들과 숨어지낸다. 아버지와 두 아들은 아버지가 저지른 사건을 거짓으로 미화해 매일 연극으로 꾸며낸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억압과 연극에서 벗어나 바깥 세상을 염원하지만 결국엔 다시 소극으로 돌아간다.
 
'섬처럼 고립된 공간' 속에서 그들 스스로 '삶을 복원'하는 연극을 통해 가식과 허울 그리고 폭력의 상흔이 인간을 어떻게 비굴하고 비참하게 만드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연출가 임도완은 극 중 극 형식을 취하여 현실 속 삶이 연극보다 얼마나 부조리한가를 역설한다. '굴레방다리의 소극'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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