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스캔들로 연기된 2018년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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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독일 DPA 통신은 스웨덴 한림원이 지난해 연기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올해 재개하기로 했다고 노벨재단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이사회 뒤 노벨재단은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2018년과 2019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노벨문학상은 10월에 발표가 되지만 지난해 5월에 한림원이 성추문 의혹에 휘말리면서 노벨재단과 한림원은 201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연기했다.

한림원의 종신위원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면서 과거 한림원의 지원을 받았던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는 18명의 여성들을 지난 10여년간 성희롱·성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됐다. 당시에 아르노는 혐의를 부인했고 아내인 프로스텐손도 사임을 거부했다. 이후 다른 종신위원들이 물러났고 한림원의 미온적 대응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종신 사무총장과 프로스텐손도 결국 사퇴하였다. 이 스캔들로 인하여 8명의 위원이 사퇴하거나 활동 중지를 선언하는 등 내부 분열을 겪으며 기능이 마비됐다.

이런 혼란 끝에 한림원은 작년 5월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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