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는 '에어팟'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출시를 발표했다. 삼성 웨어러블 시리즈 중 무선 이어버드 시리즈 2세대인 '삼성 기어 아이콘X'의 후속작으로 발표한 것이다.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버즈'가 무선 이어폰 시장의 선두주자인 애플의 '에어팟'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디자인, 성능, 가격 등을 낱낱이 비교 분석했다.

 

1. 디자인 및 무게

ⓒSAMSUNG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는 이번에 화이트, 블랙, 옐로우 3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되었다. 이어폰의 형태는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착용 시 정면에서 바라 보았을 때 이어폰이 옆으로 크게 돌출되지 않는 디자인이다. 기존 2세대 제품 '기어 아이콘X(2018)' 보다 크기는 작아지고 무게는 가볍게 출시가 되었다.

케이스 무게는 40g이고 이어폰 무게는 6g이다.

ⓒAPPLE

애플의 '에어팟'은 화이트 색상 1가지로만 출시가 되었다. 애플의 기존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에서 선만 제거한 형태인데, 초기에 디자인을 두고 많은 사람들의 논쟁이 있었다. 콩나물과 같은 형태를 조롱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착용하고 활동을 할 때 잘 빠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그러나 출시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런 우려보다는 다른 회사의 무선 이어폰과는 구분되는 디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케이스 무게는 38g, 이어폰 무게는 4g이다.

 

2. 성능

ⓒSAMSUNG

삼성은 2016년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인 하만-카돈을 인수했고, 자회사이면서 세계적인 음향 브랜드 AKG가  '갤럭시 버즈'의 사운드 튜닝을 담당했다. 내, 외부 2개의 마이크를 장착해서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통화품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서 장시간의 착용에도 불편함을 적게 느끼도록 제작이 되었다. 또한 같은 삼성전자들의 휴대폰, 스마트와치 등 다양한 제품들과의 자연스런 연결과 호환이 가능하여 편리함을 증대시켰다.

'갤럭시 버즈'의 사용시간은 단독 사용시 음악감상은 6시간, 통화는 5시간이 가능하다. 그리고 케이스의 충전기능을 고려했을 때는 음악감상 13시간, 통화는 11시간이 가능하다. 단독 사용 이후에 케이스에 넣고 배터리가 빠르게 충전되어야 사용자 편의가 증대된다. '갤럭시 버즈'의 배터리 충전은 대략 15분을 충전했을 때 100분 이용이 가능하다.

이전 제품에서는 케이스를 이용한 충전이 1회만 가능한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갤럭시 버즈'는 무선충전과 무선배터리공유 기능이 탑재되어있다. 다만 무선배터리공유 기능은 S10모델 한정으로 가능하다.

 

ⓒApple Inc.

애플의 '에어팟'은 무선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기존 유선이어폰인 '이어팟'보다 음질이 개선이 되었다. 또한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서 사용자의 착용여부를 감지해서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일시정지 한다. 또한 애플의 다양한 제품들과의 뛰어난 호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켰다.

무엇보다도 ‘에어팟’의 최대 장점은 긴 사용시간이라 할 수 있다. ‘에어팟’은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음악감상은 5시간, 통화는 2시간이 가능하다. 케이스는 여러 횟수의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케이스와 같이 사용했을 때는 음악감상은 24시간, 통화는 11시간이 가능하다. 그리고 충전 속도는 15분을 충전했을 때 음악감상 3시간, 통화는 1시간이 가능한 정도이다.

 

 

3. 가격

출시 가격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는 15만9천5백원이고, 애플의 ‘에어팟’은 21만 9천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제품을 22만원으로 출시했는데, 이는 경쟁사인 애플의 ‘에어팟’보다 높은 가격으로 가격경쟁력이 부족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에어팟’보다 더 낮은 가격인 15만원대로 출시한 것 같다고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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