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13개 언어권에 수출... '하퍼콜린스'에 영어 판권 팔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지난 2017년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손원평의 장편소설 '아몬드'가 동시 수출을 통해 전 세계 12개국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 창비

창비는 '아몬드'의 번역 판권이 세계 12개국, 13개 언어권으로 수출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판권 수출국은 언어를 기준으로 미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카탈루냐 등 북미·유럽권과 일본·중국·대만·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권, 멕시코·이스라엘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출간한지 2년 된 신인 작가의 장편소설이 2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에 10개국 이상에 동시 수출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아몬드'의 영어 판권은 '앵무새 죽이기',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배출한 영미권 최대 출판 그룹이자 17개국에 지사를 둔 '하퍼콜린스'에 팔렸다.

창비는 국내 문학 판권 에이전시인 KL매니지먼트, 미국의 바바라 지트워 에이전시와 함께 '아몬드'의 동시 수출을 추진해왔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2019 런던 국제도서전에서도 '아몬드'를 다양한 언어권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청소년 소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담은 이야기로, 2017년 출간된 뒤 국내에서 25만 부 이상 판매됐다.

영화감독이기도 한 손원평은 '아몬드'로 등단해 제주 4·3문학상 수상작 '서른의 반격'을 출간했으며, 현재는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영화 '도터'(가제)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촬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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