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 개봉 5일만에 300만 명 돌파, 관람에 앞서 알고 가야 할 사실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인 ‘캡틴 마블’이 국내에서 개봉한지 5일만에 누적관객 수 300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그렇지만 영화가 인기가 많다고 바로 영화를 보러 간다면 영화를 충분히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영화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각각의 영화들이 크고 작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에 앞서 본인이 마블 영화들의 세계관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주요 작품 중에 보지 않은 영화는 없는지 확인해보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좋다. 그러면 남들보다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고 이전의 내용들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잘 이해할 수 있다.
영화 ‘캡틴 마블’을 관람하기 전 영화 내, 외적으로 미리 알고가면 좋을 관람 포인트들을 알아본다.
1. 캡틴 마블 소개
아마도 마블 영화에 큰 관심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캡틴 마블’이 비슷한 영화인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라고도 생각할지 모른다. 어떤 히어로 영화인지 정확히 알고 영화를 보러 가지는 않을 것이다.
영화 ‘캡틴 마블’은 마블 영화 최초 여성 단독주연 영화이면서, 주인공인 ‘캡틴 마블’은 영화 세계관 안에서 가장 강한 히어로 중에 한 명이다. 외계 종족인 ‘크리족’의 전사로 살아가던 그녀는 임무 중에 우연히 지구에 불시착하게 된다. 특수조직 쉴드의 요원인 ‘닉 퓨리’와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오랫동안 앓아왔던 기억상실증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영화는 진행된다.
2. 이전 작품들과의 연결
영화 캡틴 마블’은 여러 영화들과 연결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어벤져스’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을 먼저 보고 간다면 영화를 한층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전 영화에서 등장한 캐릭터들 역시 영화 속에 직,간접적으로 많이 등장한다. ‘캡틴 마블’이 속한 크리족과 그들의 급진주의자 빌런인 ‘로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많이 봐서 익숙한 ‘닉 퓨리’ 역시 등장한다.
이전의 모든 영화들을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1편이나 ‘어벤져스’ 시리즈의 3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미리 보고 가기를 추천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배경과 등장인물들이 ‘캡틴 마블’과 비교적 유사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곧 개봉할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연결하는 영화가 바로 ‘캡틴 마블’이기 떄문이다.
3. 이번 영화에서 흥미로운 점
영화 ‘캡틴 마블’은 ‘닉 퓨리’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검은 안대’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영화를 통해서 그가 안대를 쓰고 있는 사연이 밝혀질 지 관람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마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등장인물 란에 ‘구스’라는 고양이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평범해 보이는 이 고양이가 어째서 등장인물 중 하나로 나름 중요하게 대우를 받는지 영화를 보면서 흥미를 가지고 확인할 수 있다.
4. 오프닝 추모
영화가 시작할 때 일반적인 마블 영화는 여러 히어로들을 보여주면서 시작하지만, 이번 ‘캡틴 마블’에서는 ‘스탠 리’로 알려진 ‘스탠리 마틴 리버’를 추모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전에도 마블 스튜디오의 여러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을 한 적이 많은 그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명예 회장이자 마블 코믹스 만화가, 편집장,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이었다. 스파이더맨, 판타스틱 포, 엑스맨, 아이언맨, 헐크 등을 직접 창작하거나 공동 창작한 사람으로, 마블의 살아있는 전설과 같았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11월 12일 향년 95세의 나이에 폐렴으로 사망했고 수많은 팬들과 만화계, 영화계 관계자들이 추모했다.
5. 쿠키영상
다른 마블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쿠키영상은 2개가 나온다. 처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첫 번째 쿠키영상이 나오고, 이후 두 번째 크레딧 영상이 끝난 후에도 쿠키 영상이 또 나온다. 쿠키영상에는 영화 세계관의 확장을 암시하거나 후속작의 흥미로운 내용을 전하는 등 중요한 내용을 다루는 영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