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국제음악제 ‘인간과 환경’의 서막, 오는 5월 10일 예술의전당서 개막

ⓒ서울국제음악제/OPUS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슈베르트 가곡의 절대적인 권위자,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가곡 반주의 지존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와 함께 오는 2019년 5월 10, 12, 14일 3일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안 보스트리지 & 줄리어스 드레이크 슈베르트 2019'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매년 가을 서울을 클래식의 향연으로 꾸미는 ‘2019서울국제음악제’의 봄콘서트로 기획되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자타공인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다. 타고난 미성과 곡에 대한 깊이있는 해석은 그를 단숨에 세계 최고의 리트가수 대열에 올려놓았다.

지난 1996년 그는 데뷔반인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그라모폰 솔로 보컬상을 수상한 이래 그래미상 후보에 무려 15차례나 올랐다. 특히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담아낸 그의 책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는 폴 로저러프 쿠퍼 상을 수상하였으며 세계적으로 1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출판,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5월의 리사이틀에서는 슈베르트가 불치병 판정 이후에 쓴 작품들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24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20곡)’ ‘백조의 노래(14곡)’ 전곡을 차례로 들려준다. 이안 보스트리지가 해석한 생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슈베르트의 삶을 이번 공연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에서 시냇물이 청년 밀러의 동반자이며, '겨울나그네'의 방랑자에게 겨울의 전경은 적대적이다. '백조의 노래'에서는 인간과 자연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이 세 연가곡집 모두 축제의 주제와 잘 부합된다”며 선곡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하는 2019 서울국제음악제의 서막이다. 이안 보스트리지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국제음악제에서는 다양한 클래식의 향연을 통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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