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왕릉 평년보다 1~4일 빨리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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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올해 궁궐과 왕릉 개화는 평년보다 1~4일 빠를 것으로 보여 봄꽃을 즐길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12일 창경궁 옥천교(보물 제 386호) 주변 살구나무, 앵두나무, 자두나무에서 핀 꽃이 이달 말 만개할 것으로 보았다. 보름 뒤쯤이면 알록달록한 봄꽃이 흐드러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중순 창덕궁 후원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쪽 화계(花階·계단식 화단) 일원 생강나무가 개화한 뒤 궁궐 정원과 연못, 조선왕릉 산책로에 심은 봄꽃이 오는 4월에 절정을 맞이하고, 5월에도 곳곳에서 꽃들이 피어난다.
 
문화재청은 봄꽃 관람객들을 위해 문화재 해설사가 추천하는 궁궐과 조선왕릉 봄꽃 명소 6곳과 절정 시기를 전달하고 있다.
 
창경궁 옥천교 일원과 창덕궁 성정각 일원은 이달 말을 기점으로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운다. 경복궁 교태전 일원·융릉과 건릉 산책로·덕혜옹주 묘는 다음 달 초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덕수궁 대한문과 석조전 일원 꽃은 내달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봄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행사들도 마련된다. 창덕궁 후원에서는 다음 달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독서 행사를 진행하고, 내달 12·19·26일에는 덕수궁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정오 음악회가 열려 흥취를 더한다.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개화 시기에 대한 기타 문의 사항은 각 관리소 누리집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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