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교육부·통계청에서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3월 12일 통계청에서 조사한 지난해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로 폭증한 것에 교육 분야 시민단체들이 대책을 요구했다.

통계청 조사관리국 표본과에서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19조 5천원으로 전년대비 8천억원인 4.4% 증가,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9만1천원으로 2017년보다 1만9천원인 7.0%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도 초등학교 26만 3천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 중학교 31만 2천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 고등학교 32만 1천원으로 전년대비 12.8% 증가했다.

또한 초중고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 9천원으로 전년대비 1만 7천원인 4.6% 증가,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대비 1.7% 증가, 학생 1인당 사교육 참여시간(1주일당 평균시간)은 6.2시간으로 전년대비 0.1시간 증가로 6년 연속 수치가 늘었다.

특히 고·저소득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5.1배 차로 부모의 소득에 따른 양·질의 차이를 생성함을 알 수 있다. 소득 구간별로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5천원,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는 9만9천원이다.

ⓒ연합뉴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 유발요소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 공론화 과정에서 대입제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고교체제 개선에 소극적인 것을 고려하면 사교육비 폭증은 예견된 인재이며 이러한 대책으로는 사교육비 감소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측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에 노출되어 학대에 가까운 수준의 사회적·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다며 정부는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교육부는 사교육비 대책으로 작년 발표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논술·특기자전형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