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해외전시, 4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해외에 있는 한류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는 재외 한국문화원들이 우리의 옛 멋스러움과 정취가 담긴 전통민화를 현지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는 민화 순회전시를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

이번 민화 순회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와 협력해서 추진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민화 작가 21명이 제작해 해외문화홍보원에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기증된 작품들은 총 40점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져서 전시가 진행된다. 첫 번째 그룹의 작품들은 매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어 유명 작품들과 더불어 숨겨진 예술품들을 소개하는 런던 공예주간(London Craft Week)에 맞춰 4월에 영국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먼저 전시된다. 이후 7월에 무대를 일본의 주오사카한국문화원으로 옮겨서 자체 아카데미 민화 강사 작품과 함께 한국 민화 전시와 홍보를 이어간다.

두 번째 그룹의 작품들은 하반기에 미국의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10월 5일인 한국의 날(Korean Day) 행사와 맞춰 전시한다. 또한 연말에는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에서 박물관의 밤 행사와 연계해서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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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에 작품을 기증한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서 보여주는 민화시연 워크숍 등 체험행사도 준비한다.

최근 해외에 있는 한류 팬들 사이에서 민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해외 한류 팬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사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롯된 것이다. 사극에 소품 등으로 등장하는 민화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민화는 한국인의 마음과 전통미의식을 풍자와 해학으로 익살스럽게 잘 그려낸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강렬한 화면 구성과 뚜렷한 채색으로 장식성이 강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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