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베르테르'

ⓒ서울시예술단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스타 연출가'이자 서울시극단 단장인 김광보(55) 연출이 첫 오페라 도전에 나선다고 세종문화회관이 13일 전했다.

그는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베르테르'에서 연출을 맡는다.

김 연출은 연극 '그게 아닌데', '함익', '옥상 밭 고추는 왜' 등 굵직한 작품으로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특유의 미니멀한 연출과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온 만큼 음악적 요소가 중요한 오페라를 어떻게 그려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미국 데뷔를 한 테너 신상근과 독일 프라이부르크극장, 뮌헨국립극장 등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한 테너 김동원이 베르테르 역을 맡아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한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양계화가 상대역인 샤를로트 역에 캐스팅됐으며, 경기필하모닉(지휘 양진모)이 연주를 맡는다.

한편 '베르테르'는 독일 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프랑스 작곡가 마스네가 선율을 붙인 오페라다.

서울시오페라단이 프랑스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2015년 '파우스트'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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