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가미한 동화풍의 뮤지컬을 선보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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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히트곡을 뮤지컬에 들고 브로드웨이에 진출한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페미니즘을 가미한 동화풍의 뮤지컬 '원스 어폰 어 원 모어 타임(Once Upon a One More Time)'을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브로드웨이를 공연에 앞서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카고에서 이 뮤지컬의 시사회와 한정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의 타이틀은 1998년 발표된 스피어스의 히트곡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을 살짝 변경한 것이다. 스피어스는 이 곡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적인 팝스타로 도약할 수 있었다.

스피어스는 보도자료에서 "내 노래들이 들어간 뮤지컬, 특히 내가 성장하면서 좋아하고 아꼈던 캐릭터들로 가득한 마법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을 만들어 대단히 신이 난다"면서 "이거야말로 내게는 꿈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원스 어폰 어 원 모어 타임'은 짓궂은 요정 대모가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를 비롯한 여러 공주들에게 '그 후로도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에 대한 진보적 시각을 일깨우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피어스의 개인 웹사이트에 올라온 뮤지컬 안내 자료에는 미국에 2차 페미니즘 열풍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 베티 프리단의 책 '여성성의 신화'가 언급돼 있었다.

스피어스측은 "옛날에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다른 여러 동화 속의 공주들이 북클럽에 모여 있다. 그 때 짓궂은 요정 대모가 코르셋을 착용한 그들의 무릎에 '여성성의 신화'를 던져 큰 일깨움을 끌어낸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새들이 지어준 드레스, 진정한 연인의 키스만이 과연 인생의 전부일 수 있을까"라고 되물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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