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 의심되는 인물은 총경급 인사... '총경급' 때문에 경찰 계급에도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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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연일 충격적인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승리·정준영의 카톡방에 등장하는 '경찰 총장'이라는 인사가 총경급 인물이라는 진술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카톡방의 멤버들은 서울 강남에 술집을 차리고 동업한 바가 있다고 전해진다.

카톡방에서는 '옆 업소가 우리 업소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 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되었으며, 또한 업소에 대한 단속이 우려되자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경찰 총장'에게 부탁해서 해결했다는 식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해진다.

이에 15일 경찰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에게 실시한 조사를 통해 경찰과의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진술과 '경찰 총장'으로 불린 인물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경찰은 '순경-경장-경사'에 이르는 비간부직 3단계와 '경위-경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에 이르는 8단계의 계급 구조로 되어 있다.

ⓒ 경찰청

무궁화 4개로 상징되는 총경은 390여 명으로, 경찰서장, 경찰청 지방청 과장급에 해당하며 경찰청장 또는 해양경찰청장의 추천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직접 임용하는 고위직이다.

또한 총경은 경찰서 1개를 담당하고 있으며 국민과 실질적인 업무에서 가까이 닿아있는 간부직이기 때문에 '경찰의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FT 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의 보도를 무마하는 데에 경찰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단톡방에서는 당시 음주운전이 보도되지 않고 최종훈이 송치된 시점에서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참여자의 언급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총경급 인사'가 누구인지 특정해나가는 한편 유착관계가 관여한 또 다른 사건이 있는지 살피고 있으며, 이외의 다른 유착관계 인사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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