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리는 첫번째 북한 판화 전시
북한 생활상·풍경 담은 110점 전시 에정

ⓒ한국목판문화연구소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오는 20일 충북 진천에서 김준권 작가의 북한 판화전이 열린다. 김준권 작가는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집 내 배경 그림으로 내걸렸던 판화 '산운'(山韻)을 제작했다. 

'평화, 새로운 미래-북한 현대 판화전'이라는 제목을 달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2달간 생거 판화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진천군립 생거 판화미술관과 한국목판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북한의 현대 판화 작가 50여명의 작품 11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사실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묘사한 작품들과 서정성을 짙게 느낄 수 있는 풍경화 작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으로 북한 판화 미술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 

북한의 판화 작품을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첫번째 전시다.

오는 30일 전시회 기획을 맡은 김 작가는 '북한 현대 판화의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랴오닝 아시아문화발전공사의 이광군 박사의 도움으로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

김 작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하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현대 판화를 소개함으로써 단절됐던 남북 판화 문화교류의 새 장을 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지난 4·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할 당시 배경 그림이었던 판화 '산운'을 제작한 중견 판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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