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茫茫)’ 경계선이 없고 끝없이 드넓다

ⓒ아트모라 갤러리 서울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Art Mora 서울 갤러리에서 지난 14일부터 윤겸의 첫 서울 개인전 '망망(茫茫) : ENDLESS BOUNDARY'이 열린다. 

이번 전시 타이틀인 ‘망망(茫茫)’은 ‘경계선이 없고 끝없이 드넓다’는 무한의 의미로 작가가 마주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망망한 풍경들을 눈에 담아 마음속의 개인적인 심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이미지들을 캔버스 안에 햇빛, 달빛, 해수면 등의 마치 자연을 닮은 모습으로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12점의 신작을 선보이며, 전시는 4월 6일까지 진행된다. 

윤겸의 추상회화는 어떤 대상의 속성이나 의미가 아닌 표면의 결과 이미지가 일렁거리는 느낌을 재현하며 몽환적인 분위기의 아름다운 색감이 특징이다. 

작가가 붙잡은 '불안정함'은 끝없는 붓질 노동 속에 투사되어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발현된다. 

계절이 꿈틀대며 변화하듯 생동감을 품고 있는 그의 작품은 구체적인 대상이 보이거나 그렇지 않은 거시적인 풍경처럼 보인다. 

그의 작업세계는 유년 시절의 경험과 왼쪽 눈의 시각 손상에서 비롯된 착시라는 개인적인 심상에서 출발하였다. 

추상 회화 작가 윤겸은 2014년 대구대학교 조형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후, 2016년 동 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에서 석사를 수료하였다. 2014년도 이후 꾸준한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해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왔으며, 갤러리 미술세계가 주관한 제13회 신진작가발언전과 제주 ART-236의 제2회 플레이스 캠프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8 아트모라의 작가공모 프로젝트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3인으로 선정되며, 미국 뉴저지 아트모라에서 지난달 전시를 하였으며  영아티스트로 주목을 받았다. 

아트 모라는 뉴욕 첼시에 2012년 설립된 현대 미술 갤러리로 지난 2016 년 뉴저지 리치필드파크로 확장 이전 후,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진 작가들에게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리치필드파크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관련 공공 행사를 주관하여 대중 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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