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에서 개최하는 중앙아시아 봄맞이 축제 '나우르즈 인 서울'

 

ⓒ국제교류재단(KF)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국제교류재단(KF)은 오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2019 KF 세계 문화브릿지 Ⅰ: 중앙아시아 봄맞이 축제-나우르즈 인 서울(Nowruz in Seoul)'을 개최한다. 

'나우르즈(Nowruz)'는 '새로운 날'이라는 의미로 이란어권과 중앙아시아에서 신년을 축하하는 최대 명절이다. 우리나라의 설 명절과 비슷하게, 전통 의상을 입고 씨름과 같은 '쿠레스'를 즐긴다. 고기, 케피르, 소금, 보리, 면 등이 들어간 전통 음식 '코줴'를 먹으며 봄의 시작인 춘분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KF는 우리나라와 문화 교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주베키스탄)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들과 교류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20일부터 4월 27일까지는 나우르즈 축제를 소개하는 '나우르즈, 중앙아시아의 봄' 전시가 서울 중구 수하동 KF 갤러리에서 열린다. 국내 작가 그룹 '아리송'과 사진작가 성남훈 등이 전시에 참가한다.

 

키르기스스탄 전통 주거 양식 '유르트' ⓒPixabay

 

전시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일상과 나우르즈 축제 음식 등을 소개하는 작품들이 마련된다. 타지키스탄의 전통 의복·보석·패브릭,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주거 양식인 유르트(천막)와 전통 악기·도자기·카펫 등의 다양한 공예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마련된다. 국가별 문화 특강, 그림책 구연회, 연 만들기, 민족 패션쇼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 서울 중구 수하동 KF 세미나실에서는 다큐멘터리와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의 문화와 역사를 다룬 작품들이 상영된다. 

축제의 마지막 일정인 4월 27~28일에 청계천 청계광장에서는 오감을 자극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중앙아시아 5개국의 음악 및 무용 공연이 열리고 놀이문화 및 음식문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서울에서 즐기는 나우르즈 축제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그리고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 기간 동안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한 KF의 한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의 신비롭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은 이번 축제가 서울 시민과 주한 외국인들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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