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심장발작, 놔졸중, 순환계기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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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자담배가 심장발작, 뇌졸중, 순환계기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흡연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과연 전자담배, 이대로 피워도 안전한 것일까.

세계적인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저감화 권고 9개 성분' (벤조피렌,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등)이 일반 담배보다 평균 90% 적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담배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연구는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유해물질 함유량이 적다고 유해성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10층에서 떨어지나 20층에서 떨어지나 똑같이 위험한 것처럼 전자담배도 해롭긴 마찬가지'라고 전문가는 표현했다. 

지난해 6월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3종류를 대상으로 유해성분 11가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당시 분석 결과, 전자담배에서는 일반 담배와 다름없는 양의 니코틴과 타르가 검출됐다. 또한 일반 담배의 0.3에서 28% 수준의 발암물질(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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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캔사스의대 모힌더 박사팀이 3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액상을 훈증시켜 흡입하는 전자담배는 심장발작, 관상동맥질환, 우울증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 대비 심장발작 발생 확율이 56% 더 높았고, 뇌졸중 또한 30% 증가했다. 관상동맥질환과 순환기계 문제 또한 각각 10%, 40% 증가했다. 그 외 혈압, 당뇨, 순환기계 문제, 우울증 발생 위험도 높게 나타났다.

모힌더 교수는 "전자담배가 일반 연초에 비해 부작용 발생 확률이 적지만 이는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일부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고, 담배연기와 비슷한 독성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를 포함한 각종 담배 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제공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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