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과 주한영국문화원, 시니어 대상 연극 워크숍 개최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 하루하루를 즐기는 시니어들을 위한 인생 2막, 연극 인생이 펼쳐진다. 

예술의 전당은 주한영국문화원과 함께 60세 이상의 시니어를 위한 원극 워크숍 '드라마 같은 내 인생'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3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이번 워크숍은 주한영국문화원이 추진하고 있는 '창의적 나이듦'(Creative Aging)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창의적 나이듦'은 고령화 사회에서 예술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노년층의 예술문화 참여를 확장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예술 활동의 참여는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며, 자신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층의 예술참여와 창작기회의 확대가 필요한 이유이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영국 맨체스터의 로열 익스체인지 극장 시니어 극단(Elders Company)의 책임자인 앤드류 베리(Andrew Barry) 연출가의 지도 아래 워크숍이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를 맞이할 우리 현실에서 노년층에게 예술 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여 풍요롭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도록 돕는다는 데 보람이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노년층의 예술참여 뿐 아니라 세대간 갈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극 워크숍에 참가하는 이들은 저마다 인생 여정을 돌아보며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각자 쌓아온 경험을 활용해 자신만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창조하고 움직임, 노래, 대화 등으로 표현해 낸다. 

참가규모는 20명으로, 참가자 모두의 긴밀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 내며 각자의 삶을 연극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가슴에 안고 있던 걱정과 고민, 기쁨과 희망을 드러내게 된다. 연극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속에 직접 녹아들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의전당 아카데미에는 지난 2019년 봄학기 아카데미 모집 기간에는 3천 2백명의 수강생들이 등록했다. 수강생들의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방법과 주제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이 외부기관과 협업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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