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히어로 양대 산맥 DC코믹스 신작
청소년 주인공이 주는 유쾌함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다음달 3일 ‘청소년 히어로’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 유명 캐릭터의 고향 DC 코믹스의 새로운 히어로다. ‘샤잠!’은 다른 영화와 달리 15살 ‘청소년’ 슈퍼히어로라는 차별점을 가졌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샤잠!'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과 ‘샤잠’ 역을 맡은 재커리 리바이가 화상으로 참여한 라이브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들은 ‘샤잠!’의 특징으로 "청소년이 주인공인 것에서 오는 즐거움"을 꼽았다. 

'샤잠!'은 15살 소년 빌리 뱃슨이 우연히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면서 최강 파워를 가진 슈퍼히어로로 변하고, 이를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빌리 뱃슨이 외치는 주문 ‘샤잠’(SHAZAM)은 솔로몬(Solomon)의 지혜, 헤라클레스(Heracles)의 힘, 아틀라스(Atals)의 체력, 제우스(Zeus)의 권능, 아킬레스(Achiles)의 용기, 머큐리(Mercury)의 스피드를 뜻한다. 

샌드버그 감독은 "슈퍼 히어로 영화 안에서도 스릴러, 호러 등 여러 장르를 만들 수 있는데 '샤잠!'은 다양한 장르 특징을 조금씩 갖고 있다"며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은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어한다. '샤잠!'의 주인공 빌리는 소원을 성취한 청소년이며 이는 신나는 일이다. 그래서 영화가 가볍고 밝다"고 설명했다.

배우 리바이도 "'샤잠!'은 본 뒤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들 것"이라며 "슈퍼히어로 영화를 보고 희망이나 즐거움 등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이 전형적이진 않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설명한 것처럼 영화는 보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슈퍼 히어로가 된 자신의 능력을 몰라 친구와 하나씩 능력을 시험해보거나 수트 때문에 화장실에 가기 힘들다고 하는 등 유쾌한 장면이 영화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정신적인 나이는 15세인데 반해 신체는 성인이라 생기는 문제들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준다.

감독은 "성인이 어린아이 배역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성인 배우들이 어린이 역할 할 때는 어리숙한 연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100번 오디션을 거쳐 재커리 리바이를 만났다. 그에게는 열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신남이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리바이는 "영화 '빅'에서 톰 행크스가 어린아이를 연기한 것을 참고했다. 제가 '애어른' 같은 사람이라 이 배역을 따낸 것 같다"며 "의상에 지퍼가 있고 입고 벗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 화장실에는 무리 없이 잘 갔다"고 말했다.

한편 재커리 리바이는 마블 코믹스 영화 '토르'에서 팬드럴을 연기하기도 했다. 슈퍼 히어로 시장을 양분하는 마블과 DC코믹스에서 모두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리바이는 "마블이 저를 발탁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러나 마블 영화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크지 않았다"며 "저를 영화에서 죽여줘서 감사했다. 거기서 죽지 않았다면 다시 DC영화에서 부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때는 신 스틸러 히어로였다면 지금은 주인공이다"라며 너스레 떨며 말했다.

'라이트 아웃'과 '애나벨: 인형의 주인' 등 대체로 공포영화를 연출했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이번 '샤잠!'을 통해 DC 유니버스에 진출했다. 재커리 리바이의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척'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라푼젤'(플린 라이더 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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