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경북 안동 이야기를 사투리로 풀어내 연극무대를 펼쳐온 실버극단 '왔니껴'가 일곱 번째 정기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과 23일 오후 4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봉정사 단청에 깃든 의미를 노래와 춤으로 엮은 작품 '봉정사 단청'으로 신명 나는 무대를 그려낸다.

공연은 할매·할배들이 안동을 찾은 외국 관광객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봉정사로 안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에게 할매·할배들은 대웅전, 고금당, 화엄강당, 극락전 등 아름다운 천년고찰 건축물을 소개하며 단청에 깃든 의미를 노래와 춤으로 풀어낸다.

봉정사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홀린 외국인도 한데 어우러져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워 한다.

안동시가 주최하는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왔니껴는 그동안 임동 챗거리장터 수몰민 애환을 담은 '월곡빵집', 용상 옛 지명인 마뜰에 담긴 설화를 마당극으로 엮은 '마뜰연가', 안동댐 건설 전 어느 해 가을 예안장터 하루를 그린 악극 '그리운 예안장터', 법흥동 7층 전탑에 얽힌 전설을 극으로 풀어낸 '법흥동 7층 전탑'을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