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수원시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경기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전망대 모양을 본뜬 '프라이부르크 전망대'가 21일 개관식을 열었다. 

프라이부르크시와 수원시는 2015년 11월 도시혁신 분야 교류 등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후 두 도시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프라이부르크의 랜드마크인 전망대를 수원에 그대로 본떠 세우게 되었다.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1986년 건립한 나선형 전망대와 같은 모양이다. 

프라이부르크시는 독일의 '환경 수도'로 불리며, 핵발전소 건설 반대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보호 정책을 펼친 바 있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역시 전나무와 가문비나무를 소금물에 담가 방부 처리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같은 친환경 나무전망대를 건립하고자 했다. 그러나 내진 설계와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의 설치를 고려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변경했다. 대신 외벽은 나무로 마감했다.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연면적 345㎡, 높이 33m, 지상 3층 규모이다. 전망층, 전시실,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전망대의 맨 윗부분인 전망층에서는 광교를 둘러싼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조로 지어졌다. 

이날(21일) 수원시는 영통구 하동 광교푸른숲도서관 뒤편에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함께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도 개관했다. 

생태환경체험관은 연면적 308㎡, 지상 1층 규모이다. 생태체험교실 2개와 소교육실, 전시홀이 마련되었으며 각 교육실에서는 생태체험과 환경에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프라이부르크시에서는 슈테판 브라이터(Stefan Breiter) 부시장이 개관식에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닮은꼴 도시인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의 우정을 상징한다. 두 도시가 우정 속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