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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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티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출격한다. 상대 팀인 애리조나는 잭 그레인키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잭 그레인키는 과거 LA다저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류현진의 동료였지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싸울 예정이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서 시즌을 준비하는 게 목표였다"며 "미국에 온 후 첫 개막전 선발이다. 특별한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8년 동안 개막전 선발 마운드를 지켜왔던 클레이튼 커쇼는 부상으로 마운드 밖에서 류현진의 경기를 지켜 볼 예저이다. 커쇼는 불펜 투구 과정에서 발견된 왼팔의 통증으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왼어깨 염좌 진단을 받고 개막전 선발이 불발됐다. 리치힐은 캠프 막판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으며 워커 뷸러는 지난 20일 첫 실전을 소화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개막식 선발 등판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박찬호 이후 두 번째다. 박찬호는 2001년 다저스 소속으로 밀워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1월 출국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비시즌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차근히 투구수를 늘려가며 불펜 투구까지 소화했으며,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와의 연습경기에 첫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4실점을 기록했다.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번의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15이닝 6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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