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부터 28일까지…
작년 '오슬로' 창작진 참여

ⓒ국립극단
[문화뉴스 MHN 길민종 기자]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갈릴레이의 생애(Leben des Galilei)'가 국립극단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1938년에 쓰였으며, 1943년에 초연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 브레히트 자신이 역사적 사건을 겪으면서 두 차례 개작한 이력이 있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된 세 번째 판본을 기초로 한다.
 
브레히트는 '신발보다 더 자주 나라를 바꾼' 예술가로 유명하다. 반나치주의자였으며, 독일에서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이후 망명을 떠나 작품 생활을 했다. 대표작으로는 '서 푼짜리 오페라'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등이 있으며 전통적 연극에서 벗어난 '서사극' 개념의 도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갈릴레이의 생애'는 17세기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접하며 새롭게 발견한 사실들 때문에 종교재판정에 서게 되고, 지식인으로서의 양심과 도덕적 책무로 인해 고민에 빠지게 되는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국립극단에서 공연한 '오슬로'의 창작진이 참여했으며, 주인공 갈릴레이를 맡은 배우 김명수 외의 배우들은 모두 1인 다역을 한다.
 
공연은 오는 4월 5일부터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리며, 180분 동안 진행된다. 예매와 프로그램 상세정보 확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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