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문화의 사이를 잇는 다양한 문화 활동 기대돼

ⓒ구로문화재단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재)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의 「구로채운-사이의 공동체를 이어내는 문화자주성」(이하 구로채운) 프로젝트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에 7년 째 선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로채운은 직업, 성별, 인종 등 일상 속에 존재하는 차이와 차별을 인지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한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를 4가지 키워드로 구성하고 있다. 소규모 실행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다양성 네트워크-얼개’, 구로구 문화다양성을 재해석하기 위한 ‘오랜 궤적, 넓은 지평-사유’와 ‘문화적 표현, 만남의 시작-정감’,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너나들이 다름을 즐기는-마당’이다.

‘다양성 네트워크-얼개’는 구로만의 인구학적 특성에 맞춰 지역의 다양한 실행 그룹을 형성하고, 참여자들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고 싶은 진심이 담겨 있다. 관내 동포사회에 대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다(多)가치포럼’, 구로중학교의 다문화교육 교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관내 핵심 주체들의 연구모임인 ‘각색모임’, 지난 6년 간 구로채운 활동에 참여한 핵심 주체들의 이야기를 시나리오와 영상으로 풀어낼 ‘뀀’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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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궤적, 넓은 지평-사유’는 심화 학습 중심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영역으로 올해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분단의 현실 속에서 동포의 정체성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심화 콘텐츠를 제작한다. ‘문화적 표현, 만남의 시작 정감’을 통해서는 상호 간 교류 증진을 위해 몸과 오브제를 활용한 연극놀이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야기톡 기법을 통해 가족 간 갈등을 조정하는 등 보다 활동적인 문화다양성 체험 콘텐츠를 제작해보고자 한다.

올해의 구로채운을 가득 채운 세부 프로그램은 오는 5월 13일부터 27일까지 오류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너나들이 다름을 즐기는-마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구로문화재단은 해당 사업 운영의 진정성과 지역사회 공헌도를 인정받아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7년에는 문화다양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 지역의 변화하는 다문화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구로구만의 문화다양성 사업 ‘구로채운’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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