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를 주도하는 안무가들이 거쳐간 '꿈의 무대', 관객평가단 모집한다

 

ⓒ한국현대춤협회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한국현대춤협회에서 주최하는 '제33회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이 오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은 무용계의 실험적 작가 정신의 고양과 무용예술의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지난 87년부터 진행되어 온 행사이다. 

이 행사는 그동안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우리 무용계 각 부문에서 탄탄한 기량과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자기세계를 구축한 중견 무용가들이 모여 만든 행사이다. 

특히 한국 대표 무용가들이 모여 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 옴으로써 국내 무용계의 가장 권위 있는 무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무용계 최대의 축제인 만큼, 공연에 출연할 출연진을 확정하기 위해 한국현대춤협회에서는 심사위원회의 추천과 심사를 진행한다. 

이렇게 확정된 출연자들은 공연까지 협회와 지속적으로 미팅을 하며 작품에 대한 논의를 한다. 약 4~6개월간의 준비기간 후, 6일간 각 2회씩 공연을 하게 된다. 

한국현대춤협회는 "이 공연은 매년 지속되어 올해로 33주년을 맞이한다."며 "그동안 꾸준히 공연을 지속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이 행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안무가들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은 언론의 주목만을 위한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작품만을 선보이려 의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것은 이 공연을 거쳐 간 안무가 138명이 현재 무용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 채상묵 전통춤협회 이사장, 박인자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등이 공연에 참가했던 대표적인 안무가들이다. 

한국현대춤협회는 오랜 시간 우리 무용계에 '창작춤' 발전을 이끌어 온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 공연에 30대, 40대, 50대를 아우르는 무용가 12인을 초대하여 그들의 춤 빛깔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각자의 영역에서 작가세계를 구축한 이들이 한자리에 서는 이번 공연은 안무가 개인의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무가들 뿐 아니라 스텝들 역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경렬 무대감독은 1987년 첫 공연에서부터 30년 이상 무대감독 역할을 지켜 왔다. 이러한 그의 역할을 이어받은 후배 감독 정승재는 올해 작가전 무대를 총괄한다. 

1989년 제 3회 공연부터 모든 공연을 영상으로 기록해 한국무용계에 중요한 영상기록의 역사를 연 지화충 선생 역시 작가전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故정진덕 조명감독의 뒤를 이은 신호감독도 작가전과 함께한다. 

 

ⓒ한국현대춤협회(좌 상단부터 오른쪽 아래로 최수진, 김태연, 김현태, 이지희, 이태상, 유장일, 최지연, 김남식, 김장우, 김윤정, 유경희, 조윤라)

 

올해 작가전은 기존의 무대와 달라지는 점이 있다. 기존의 추천자 구성에서 벗어나 이사회를 비롯한 무용계의 외부 추천인을 구성하여 보다 다양한 성향의 무용수를 선정하고 완성도를 높이려고 시도한다. 

더 나아가 내년(2020년)에는 추천인과 추천사유를 공개해 무용수 선정을 더욱 투명하게 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연계해 지역 루트 발전방안을 수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전문가로 구성된 관객평가단을 모집한다. 전체 공연일정 중 총 3회 공연 관람이 가능한 관객 중 희망하는 자에 한해 관객평가단으로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현대춤협회의 관객평가단 모집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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