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봄꽃 축제의 대표주자, '제주 유채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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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제 37회 제주유채꽃축제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는 10만㎡ 넓이의 끝없는 유채꽃밭에서 펼쳐지며, 유채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참가객들은 유채꽃 화관 만들기, 유채기름 짜기, 유채꽃 염색, 조랑말 승마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고, 유채 음식경연대회, 금혼식, 가요제 등 축제의 정체성을 높이는 공연 프로그램도 구경할 수 있다. 

보조무대와 잔디광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드론체험, 말발굽 던지기 등의 행사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녹산로에서도 화려한 축제가 펼쳐진다. 유채꽃 프리마켓인 '가시장', 비긴어게인 녹산로 '꽃길애송이', 거리의 화가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조직위원회는 작년 유채꽃축제에서 지적받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족한 방문객 편의시설과 음식 메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가 돋보인다. 

우선 조랑말 박물관 옆에 화장실을 신축했고, 옥상에는 쉼터를 지어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축제를 대표하는 음식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를 참여시키기도 하였다. 전문가들은 간편 음식메뉴를 새로 개발해 점포를 운영하는 운영자들에게 기술 교육까지 마친 상태이다. 

축제가 열리는 지역인 '가시리'의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되었으며, 유채꽃 광장에 포토존을 설치해 관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총 3번의 걷기 행사 '짧은갑마장길'도 진행된다. 회차별로 15명 내외가 참가하는 걷기 행사는, 조랑말박물관과 헹기머췌, 따라비오름, 잣성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올해 제주유채꽃축제는 지역특색을 잘 표현한 축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즐기는 지속가능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덕준 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장은 "지역 밀착형 킬러 콘텐츠를 발굴·운영해 제주유채꽃축제를 지역 대표 관광축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막고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셔틀버스가 대천환승센터∼가시리조랑말체험공원∼제주민속촌을 연결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유채꽃축제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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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도에서는 오는 30일부터 4월 8일까지 '제주왕벚꽃축제'도 열린다. 

제주 유채꽃축제와 기간이 겹쳐 제주도에 방문하는 관람객이 두 축제를 모두 즐기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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