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기는 따뜻한 만화영화 '덤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디즈니 장편영화 '덤보'를 팀 버튼이 실사영화로 재창조해 27일 스크린에 상영한다. 

1941년 디즈니가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 '덤보'는 순수하고 모험심 강한 아기코끼리 덤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팀 버튼은 '덤보'의 환상적인 마법 세계를 실사영화로 만들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함께 마음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팀 버튼 감독은 독창적이고 신비로운 영상미를 특징으로 하며 소외된 존재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기로 알려진 감독이다. 

'가위손'(1990), '크리스마스 악몽'(1993),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 등의 유명한 작품들의 감독을 맡았다. 

이번 '덤보'에서도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따뜻함이 드러난다. 

이 영화는 100% 그래픽으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마치 실제 동물을 보는 듯 생동감 있는 모습을 자랑한다. 

특히 덤보의 눈빛에는 기쁨과 슬픔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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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망해가는 서커스단에서는 거액을 주고 새끼를 밴 어미 코끼리를 샀다. 이렇게 태어난 아기 코끼리 덤보는 몸보다 더 큰 귀를 가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고, 서커스단 단장은 이 모습을 보고 좌절해 엄마 코끼리를 헐값에 되팔아버린다. 

서커스단원 홀트(콜린 패럴)의 아이들은 점보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점보가 큰 귀를 펄럭이다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것을 본 것이다. 이후 서커스단의 천덕꾸러기였던 덤보는 명물이 되고, 덤보와 서커스단은 거대한 놀이동산 '드림랜드'에 스카우트된다. 

특이한 신체구조로 태어나 외톨이로 지내다가 숨겨진 능력을 통해 특별한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익숙한 줄거리이다. 하지만 그만큼 감동적인 이야기이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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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단상 위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받으며 잔뜩 겁을 먹은 아기 코끼리 덤보가 "넌 할 수 있어!" 라고 자신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듣고 성공적으로 날아오를 때,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함께 환호하게 된다. 

주인공 덤보 뿐 아니라 영화의 다른 인물들도 감동과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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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한쪽 팔을 잃은 왕년의 서커스 스타였던 홀트, 사람들의 구경거리 대신 퀴리 부인을 꿈꾸는 홀트의 딸 밀리, 공중 곡예사 콜레트 등은 처음에는 현실에 좌절하지만 점차 용기를 내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서커스단에서 팔려가며 갓 태어난 새끼와 강제로 생이별하게 된 어미 코끼리의 모습은 관객들의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며 가슴을 울린다. 

희망, 행복, 꿈, 가족 등에 관련된 감정선을 그린 '덤보'는 디즈니의 원작에 이어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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