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부터 30대까지의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신발, 나이키 에어맥스 97을 파헤쳐 본다.

ⓒ나이키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나이키를 이끄는 대표적인 두 가지 라인은 마이클 조던과 에어맥스다.

에어맥스는 신발의 쿠셔닝 부분인 에어백를 노출하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던 라인으로,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가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조던 라인이 ‘마이클 조던’이라는 인물로 대표된다면, 에어맥스 라인은 나이키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라인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이키

에어맥스 1, 에어맥스 90, 에어맥스 95 등 다양한 시리즈 중 에어맥스 97은 1997년 발매된 시리즈로 신발 끈을 안쪽으로 넣어 묶는 혁신적인 방식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그리고 은색이라는 독특한 색으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실버불렛(Silver bullet)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사랑을 한몸에 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에어맥스 97은 지난 2017년 발매 20주년을 기념하여 실버, 아시아 등 다양한 디자인을 재발매하였다.

최근 뉴트로 열풍과 더불어 에어맥스 97의 재발매가 선풍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뉴트로란 새로움의 New와 복고의 Retro를 합성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신세대들의 유행을 뜻한다. 에어맥스 97 특유의 물방울 디자인이 슬림하면서도 가벼운 착용감을 선사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따지는 10, 20대 그리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30대들에게 두루두루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디다스

경쟁사인 아디다스가 나이키를 상대하기 위해 내놓은 이지부스트도 에어맥스 라인과 비슷한 맥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지부스트는 미국 인기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콜라보를 해서 만든 라인으로, 그의 별명인 '이지'를 본 따 만들었다. 

이지부스트는 현대적이면서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칸예의 디자인 철학과 아디다스 특유의 첨단 기술력이 접목된 모델이다. 한 줄의 실로 짜인 니트 방식인 프라임니트 소재를 사용해 발에 착 감기는 착화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부스트폼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해 20, 30대의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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