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5월 문 연 현대 미술관
지난해 590만명 방문…피카소, 모딜리아니 특별 전시 개최 등 관광객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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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영국의 대표하는 박물관인 대영박물관을 제치고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 영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영국관광명소협회(Association of Leading Visitor Attractions·ALVA)가 지난해 전국 249개 관광명소 입장객 순위를 집계해 발표했다고 일간 가디언, 더타임스 등이 전했다. 

영국의 박물관과 미술관, 동물원, 성 등 주요 관광명소 방문객은 지난해 약 9%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영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4% 정도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영국 내 관광객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방문객 순위 '톱 10' 으로 꼽힌 관광명소는 모두 수도 런던 내에 자리했다.

전년까지 11년 연속 방문객 수 1위를 차지했던 대영박물관을 제치고,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 갤러리가 방문객 수 590만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대영박물관은 580만명으로 집계됐다.

대영박물관은 방문객이 1.3% 감소한 반면, 지난해 피카소, 모딜리아니 특별전시 등을 열었던 테이트 모던은 3.7% 증가했다.

지난 2000년 5월 개관한 테이트 모던은 문을 연지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영국의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대영박물관 홈페이지

테이트 모던과 대영박물관에 뒤이어 국립미술관(570만명)이 3위를, 4위는 자연사박물관(520만명), 5위는 복합문화공간인 사우스뱅크 센터(450만명)가 차지했다.

런던의 관광지 전체 방문객은 3.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 런던이 아닌 곳에 위치한 명소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곳은 체스터 동물원(200만명), 스톤헨지(160만명), 리버풀 월드 뮤지엄(14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명단 중 체스터 동물원은 13위, 스톤헨지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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