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전국노래자랑’ 무대로 장안의 화제
‘연예가중계’에서 생방송 듀엣 무대 꾸며

ⓒKBS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역대급 콜라보가 성사됐다. 지난 24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 무대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할담비’라는 애칭까지 얻은 지병수(77·사회복지관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가수 손담비를 직접 만나 무대를 꾸몄다.

지난 29일 KBS 2TV 예능 ‘연예가중계’에서는 가수 손담비와 지병수 할아버지의 합동 무대가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해당 무대에서 지 할아버지는 재킷과 중절모, 나비넥타이로 깔끔한 무대의상을 갖춰 입고 ‘전국노래자랑’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무대를 재현했다. 1절은 독무대로, 2절에서는 손담비와 함께 듀엣을 이뤘다. 

노래 내내 지 할아버지는 손담비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날리며 열정적인 팬심을 모두 드러냈다. 

ⓒKBS

무대가 끝난 이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지 할아버지는 “손담비 씨는 내가 10년 전에도 노래를 좋아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좋다”며 한껏 고조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유튜브 조회수 200만뷰 기록에 대해서도 “이게 다 손담비 덕분”이라면서 “‘미쳤어’를 몇 년 동안 불렀다. 놀러 갔을 대도 불렀고 제 칠순잔치 때도 불렀다”고 말하며 손담비의 오래된 팬이었음을 드러냈다. 

인터넷의 화제 인물이 된 지 할아버지는 “주위에서 전화가 수없이 온다”며 “다른 가수 노래들도 많이 할 수 있는데 담비 노래 ‘미쳤어’가 내 스타일과 제일 잘 맞는다”며 웃어보였다. 또한 “제가 이렇게 노래를 해서 사람들 기분이 ‘업’ 된다는 게 고맙고 보람을 느껴요”라며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대해 화답했다. 

손담비를 향한 할아버지의 팬심에 손담비 또한 “할아버지께서 한국 무용을 하셨다고 들었다. 어쩐지 춤을 예사롭지 않게 잘 추시더라”라며 “노래도 잘 하시고, 제가 막 뿌듯했다”고 할아버지의 무대에 대해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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