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최윤진]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2017년 출시를 예고한 애플의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AirPower)를 출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는 댄 리시오 부사장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에어파워는 우리의 높은 기준을 성취하지 못했고 결국 이 프로젝트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계획을 돌연 취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CNN은 보도를 통해 이 발표가 애플에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에어파워’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워치, 에어팟(무선 이어폰) 등 애플의 제품을 동시에 케이블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애플의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제품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9월 애플 10주년 기념 제품인 아이폰X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에어파워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최근 발매된 아이폰들은 치(Qi)로 불리는 범용 무선충전방식을 사용한다. 이 무선충전 방식은 공항, 커피숍 등에서 공공장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에어팟2도 같은 무선충전방식을 채택했다.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 2, 애플 카드 등 지난 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들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던 애플이 급작스럽게 에어파워 출시 철회를 밝히는 것은 의외의 상황이라고 다수의 IT매체들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