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냉이, 주꾸미 등... 제철에 먹으면 더 맛있는 재료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겨우내 얼어있던 날씨가 풀리고 새로운 계절, 봄이 찾아왔다.
날은 따뜻하지만 꽃샘추위와 미세먼지로 돌아오지 않는 입맛을 되돌려주는 데에는 제철음식만한 것이 없다.
4월에 먹으면 가장 맛있고 봄날의 춘곤증을 잊게 해줄 제철음식을 소개한다.
▶ 달래
봄날을 대표하는 나물인 달래는 3~4월이 제철인 음식으로 톡 쏘는 매운맛을 자랑한다.
다른 나물에 비해 맛이 강한 달래는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그 자체로 무쳐 무침으로 먹어도 맛있다.
야산이나 들판에서 많이 자생하기에 봄날이면 달래를 따러 다니는 모습 역시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달래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며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경우도 많다.
춘곤증을 날려주고 노화 방지에 좋으며 콜레스트롤을 낮춰 혈관 건강에도 좋은 달래는 특유의 매운 맛 덕분에 달래와 아스파라거스를 넣어 만드는 달래 파스타 역시 인기가 많다.
봄날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달래와 마찬가지로 4월에 제철인 바지락을 이용한 메뉴인 달래 봉골레 파스타의 레시피를 같이 알아보자.
○ 달래 파스타 레시피
[재료]
바지락(400g), 달래(6줄기), 통마늘(8개), 후추, 소금, 화이트화인(2큰술), 올리브유
[레시피]
① 바지락을 해감한다.
② 면수에 올리브유 반큰술과 굵은 소금을 넣고 파스타 면을 삶는다.
③ 면이 삶아지는 동안 마늘을 편으로 썰고 달래를 1.5cm 정도로 썰어 놓는다.
④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을 낸다.
⑤ 마늘 향이 올라오면 바지락을 넣고 소금과 후추를 부린다.
⑥ 준비한 화이트 와인을 넣는다. 와인이 없을 경우 청주로 대체한다.
⑦ 바지락이 2/3정도 입을 벌리면 삶은 면을 넣고 면수 3국자 정도를 함께 넣는다.
⑧ 마지막으로 준비한 달래를 넣고 간을 맞춘다.
▶ 주꾸미
봄이면 늘 열리는 주꾸미 축제가 있을 정도로 3월부터 5월은 주꾸미가 제철인 기간이다.
타우린이 풍부하여 춘곤증에 지친 현대인에게 에너지를 선물하는 주꾸미는 필수 아미노산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매우 좋으며 뇌졸중 예방에도 좋다.
주꾸미는 매운 양념과 잘 어울려 주꾸미 볶음이나 구이, 샐러드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앞서 소개한 달래와의 조합이 매우 좋기 때문에, 주꾸미 달래 무침 역시 4월에 맛볼 수 있는 제철 반찬이다.
○ 주꾸미 달래 무침
[재료]
주꾸미(작은 것 기준 9마리), 오이(1/2개), 당근(1/3개), 달래(30g), 양파(1/2개)
[양념]
고추장, 고춧가루, 맛술, 매실청, 다진마늘, 참기름, 식초, 통깨
[레시피]
① 주꾸미를 끓는 물에 데친 후 반으로 자른다.
② 오이와 당근을 반달로 썰고 양파는 채썰기한 후 달래는 2~3cm 크기로 자른다.
③ 통깨와 참기름을 제외한 양념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④ 볼에 주꾸미와 야채, 양념장을 넣고 참기름을 넣어 잘 섞은 후 통깨를 뿌린다.
▶ 냉이
특유의 향긋함으로 씹을수록 향이 터져나오는 냉이는 3~4월 제철인 나물로 쌉쌀한 맛으로 나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재료이다.
국이나 찌개류에 많이 활용되며, 특히 냉이 된장찌개 등은 집에서 흔히 해먹을 수 있는 쉬운 음식이다.
된장과 유난히 궁합이 좋은 냉이는 된장 무침으로도 많이 먹게 되며, 밥에 버섯과 함께 섞어 넣어 냉이 밥을 해먹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해독 작용을 통해 지방간 예방이나 간 경화 해소에 좋은 냉이는 3월 많은 약속으로 지친 우리 몸에 줄 수 있는 좋은 건강식이다.
특히 냉이강된장은 냉장고에 보관하며 밥반찬으로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 봄날 환영받는 음식이다.
○ 냉이 강된장
[재료]
두부, 버섯, 감자, 양파, 냉이, 우렁살, 청양고추, 고추기름
[양념]
된장, 고추장, 물
① 재료를 한입 크기로 모두 작게 자른다.
② 고추기름에 감자, 양파, 버섯을 볶다가 물을 넣어 팔팔 끓인다.
③ 끓는 양념에 된장과 고추장을 넣어 풀어준 뒤 끓으면 우렁살을 넣고 끓인다.
④ 두부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냉이와 청양 고추를 넣어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