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개막,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 오승환,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개막전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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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 오승환,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개막전 성적은?

야구인의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가 우리를 찾아왔다.

사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렀지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는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시작되었다. 

메이저리그가 개막전이 실시되면서 한국 야구팬들은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활약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로는 투수 류현진, 오승환을 비롯해 타자 강정호, 추신수, 최지만이 있다.

각 팀은 다르지만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한국 야구팬들의 응원이 열렬히 이어지고 있는 지금 한국인이 소속된 팀과 개막전 성적을 알아보자.

ⓒLA다저스 SNS

1.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소속팀: LA다저스
▲지난 시즌 성적: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
▲개막전 성적: 6이닝 8삼진 1홈런 1실점 평균자책점 1.5
▲연봉:1790만 달러 (약 203억 원)

지난 29일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치뤄진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컬쇼가 등판했지만 현재 부상을 당해 치료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다음으로 컨디션이 좋은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낙점되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82개의 투구수를 던졌고, 단 4개만의 안타를 허용했다. 아쉽게도 4개의 안타 중 한개가 홈런이 되면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삼진쇼'를 펼쳤으며, 타선이 8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류현진의 부담감을 줄여주었다.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는 이유도 있지만, 한국인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와서 승리를 거둔 기록은 지난 2001년 박찬호 이후 처음이였기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절대로 긴장하거나 압박감에 사로잡히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침착함을 칭찬했고, 이어 "몸쪽과 바깥쪽 모두 활용이 뛰어났다"며 류현진의 피칭을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투구를 극찬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LA타임즈는 "타선의 공세가 류현진을 지원했지만, 류현진은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며 그의 투구를 극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자신감 있게 던진 공이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이 펼친 호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콜로라도 공식 SNS

2. 돌부처 '오승환'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 
▲지난 시즌 성적: 토론토 소속 시절:  48경기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 
                        콜로라도 소속 시절: 25경기 2승 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
▲개막전 성적: 1이닝 1피홈런 1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9.00
▲연봉:250만 달러(약 28억 원)

돌부처라 불리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오승환은 지난 29일 오전 5시에 시작된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9회 말 팀이 6대 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팀이 4점이라는 충분한 점수차로 리드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비교적 적은 상황이였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게릿 쿠퍼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연이어 마틴 프라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자신감있는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까지 단 한개만의 아웃 카운트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오승환은 호르헤 알파로에게 기습적인 홈런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알파로와의 대결에서 투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몰아붙였지만, 승부수로 던진 바깥쪽 빠른볼을 밀어 넘기는 기습적인 홈런을 맞았다. 다행히 선행 주자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호승환은 미겔 로하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오승환이 기록한 투구수는 18개로 1이닝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개막전을 마무리 했다.

 

ⓒ피츠버그 공식 SNS

3. '킹강' 강정호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지난 시즌 성적: -
▲개막전 성적: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연봉: 300만 달러(약 34억 원) + 인센티브 250만 달러

음주운전으로 지난 2년간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강정호는 그 동안의 아쉬움을 날려버리 듯 역전 타점을 기록하며 2년의 공백이 아무렇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29일 펼쳐진 피츠버그와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주전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6번 타선에 배치되었다.

언론들은 2년의 공백을 이유로 강정호의 활약에 기대하지 않는 눈치를 보냈지만,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뤘다.

강정호가 기록한 2타점은 팀이 0대 1로 뒤져있는 6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좌익수 쪽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역전 타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 4점을 실점하며 강정호의 타점을 지키지 못한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승기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피츠버그지만, 강정호가 펼칠 앞으로의 경기력에 기대하게 되는 장면이였다. 

한편, 강정호의 활약을 본 현지 언론은 "지난 2년 동안 선발 출전하지 않은 한 피츠버그 선수가 개막전에 영향을 미쳤다"며 합격점을 주었다. 

 

ⓒMLB 사무국

4. '추추트레인' 추신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
▲지난 시즌 성적: 2018시즌 146경기 출전 560타석 83득점 148안타 21홈런
▲개막전 성적: 결장
▲연봉: 2100만 달러(약 238억 원)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코리안 메이저리그 5명 중 유일하게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해 팀내 유일한 올스타전에 출전한 추신수는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많은 언론들은 예상했지만, 헌터 펜스가 5번 지명타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결장했다. 

텍사스 우드워드 감독은 펜스를 지명타자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펜스를 선발로 쓰지 않으면 이후 왼손 상대 기회가 더 줄어들 것"이라며 펜스의 활용도를 극대화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가 결장한 텍사는 이날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2대 4라는 큰 점수차로 패배를 기록했다. 

 

ⓒ템파베이 공식 SNS

5. '핫 초이' 최지만
▲소속팀: 템파베이 레이스
▲지난 시즌 성적: 밀워키 소속 시절 12경기 출전 30타석 4득점 7안타 2홈런 
                       템파베이 소속 시절 49경기 출전 160타석 21득점 43안타 8홈런
▲개막전 성적: 4타수 무안타
▲연봉: 85만 달러 (약 9억 7000만 원)

'핫 초이'라는 별명의 최지만은 지난 2016년 데뷔 휘 생애 첫 개막전에 출전했다. 지난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 팀의 1루수이자 3번타자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최지만은 자신의 입지를 굳혔고, 개막전 팀의 중심타선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1대0으로 리드를 잡은 1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의 에이스 벌랜더의 투구를 공략하지 못했고 2루수 땅볼로 첫번째 타석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이어지는 3회 2사 상황에서 역시 벌렌더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6회 상대의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지만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에는 실패했으며, 8회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한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에 그치며 4타수 무안타의 기록을 기록했다.

이날 템파베이는 선취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3회부터 시작된 휴스턴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5대 1의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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