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개최하는 '한성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

ⓒ 한성백제박물관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2019년 봄을 맞이하여 “신라 월성 기행”을 주제로 제16기 한성백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성백제아카데미 프로그램은 10개의 강연과 함께 오는 9일부터 6월 11일까지 세 달간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에서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특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학술·교류 강화를 위해 체결한 MOU의 첫 성과로 개최되는 특별전시 <한성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과 연계하여 마련되었다.

각 분야 전문가들를 통해 신라의 왕궁이었던 월성과 신라의 문화를 주제별로 탐구하는 자리이다. 

화려한 부장품들이 대거 출토되는 무덤과 달리, 생활 유물이 중심이 되는 왕궁 유적의 특징을 한성 백제의 유적, 유물들과 비교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 한성백제박물관

초청강사로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이준정 서울대학교 교수, 윤선태 동국대학교 교수, 김재홍 국민대학교 교수, 양정석 수원대학교 교수,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최문정 학예연구사, 안소현 특별연구원, 김헌석 특별연구원(이상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설 『미실』을 집필한 김별아 작가 등이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강연은 신라사 연구에 있어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주보돈 교수가 ‘월성을 통해 본 신라사 이해’라는 제목으로 10회에 걸친 아카데미의 기조가 될 강연을 펼친다. 

이어 김재홍 교수는 월성의 변천과 공간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양정석 교수는 최근 복원 논의가 활발한 동궁 유적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윤선태 교수는 월성 해자에서 출토된 목간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신라인들의 생활상에 대해서 강연할 예정이다.

특히 고환경 연구자인 이준정 교수는 월성에서 출토된 각종 동식물 유체를 통해 알 수 있는 당시의 자연경관과 식생활 등의 생계경제에 대해서 강연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2014년부터 월성 발굴을 직접 진행한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을 비롯하여 최문정, 안소현, 김헌석 등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자들이 발굴과 관련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신라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상과 신라 왕궁의 경관 등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끝으로 소설 『미실』과 산문 『도시를 걷는 시간』 등을 쓴 김별아 작가는 ‘월성을 걷는 시간(경북매일신문 연재)’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지식적인 차원을 넘어 월성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현대의 시각에 맞게 해석하여 우리를 천 년 전 신라의 왕궁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이번 강연은 신라 월성과 관련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최신 연구 성과를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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