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모로코 방문, 종교적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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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방문해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교황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 도착한 뒤 하산타워 단지에서 "모든 신자가 종교적인 광신과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적 극단주의는 "종교와 신에 위배된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모로코가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보호하는 일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주민 문제는 나은 삶을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장벽을 높이고 두려움을 조성하거나 도움을 거절하는 것으로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글 지도

13억 명 가톨릭 신자들의 수장인 교황의 모로코 방문은 198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4년 만이다.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는 전체 인구 3천600만의 대부분이 이슬람 신자이고 가톨릭 신자는 약 2만3천명에 불과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초 이슬람의 발상지인 아라비아반도의 아랍에미리트(UAE)를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방문한 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아랍권 국가를 찾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틀 일정의 모로코 방문에서 종교 간 화해와 난민 연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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