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공연, 독립운동 자금 마련한 초기 멕시코 이주 한인들 기리는 자리될 것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국립국악원이 멕시코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오는 4일 멕시코시티 갤러리아 플라자 레포르마 호텔과 6일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희망' 이란 제목의 공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자리로, 해외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한 초기 멕시코 이주 한인들의 헌신과 공로를 기린다.

당시 에네켄(용설란 일종) 농장에서 일해 '애니깽'으로 불린 멕시코 한인은 고된 노동으로 독립자금을 마련해 조국의 독립을 도왔다. 고된 노동 가운데서도 조국의 독립을 향한 희망과 열정을 잊지 않고 헌신한 한인들의 후손 약 1천200명이 멕시코에 정착해 산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19명과 민속악단 8명이 참여해 거문고산조, 민요연곡, 시나위합주, 가야금산조 등 한국 전통공연 음악의 진수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장구춤, 승무, 호적시나위, 부채춤 등의 흥겹고 화려한 전통춤 역시 선보인다.

공연에는 멕시코 한인후손회 및 재멕시코 한인회를 비롯한 한국 교민, 테오필로 토레스 멕시코 연방상원 아시아태평양외교위원회장, 세르히오 마예르 멕시코 연방하원의회 문화영화위원장,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 등 현지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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