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 사고에도 사상자 단 한명도 없는 기적이 일어난다"

ⓒ워너 브라더스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영화체널 CGV에서 2일 오전 9시 10분부터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방송한다.

지난 2016년 9월에 개봉한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으로 톰 행크스를 비롯해 로라 리니, 아론 에크하트, 안나 건, 샘 헌팅톤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탑승객 155명을 태운 1549편 여객기를 조종하던 설리 기장은 충분한 고도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들과 충돌하여 양쪽 엔진을 모두 잃게 되는 사고를 겪게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절체절명의 순간 설리 기장은 주어진 208초의 시간 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850미터 상공에서 허드슨강으로의 수상 착륙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개봉 당시 뛰어난 연출력과 감동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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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모티브가 된 사건은 지난 2009년 발생했다. 미국 뉴욕주 라과디아 공항에서 출발하여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는 'US 에어웨이스 1549편'은 미국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평소때와 다름없는 이륙에 성공한 'US 에어웨이스 1549편'은 이륙 직후 거대한 새떼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이 충돌은 항공기 엔진에 불이 붙는 원인이 되었다.

다행히도 이륙 직후 벌어졌던 사고였기에 기장은 허드슨 강에 불시착을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155명 전원이 생존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고 직후 혼잡했던 상황 속에서 기장의 빠른 판단력을 발휘해 불시착이라는 조치를 취했고,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기장의 선택에 믿음을 보이며 침착하게 대응했기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감동도 감동이지만, 국내 관객들은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며 많은 감동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많은 인명피해가 예측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항공기의 기장과 세월호의 선장은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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