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남녀의 로멘스 코미디"

ⓒ영화진흥위원회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오는 3일 오전 11시 20분 체널 CGV에서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방송된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지난 2006년 12월 개봉한 영화로 자신이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한 소녀와 평소 타인의 특징을 잘 관찰하고 흉내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로멘스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 '설국열차', '아가씨' 등을 제작한 한국 영화의 거장 박찬욱 영화감독의 작품으로,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를 비롯해 임수정, 최희진, 이용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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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엉뚱한 상상이 가득한 '신세계 정신병원'에 어느날 자신을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이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가득한 '신세계 정신병원'이지만 형광등, 자판기 등에 말을 거는 '영군'은 유독 눈에 띈다. 황당한 행동만 계속하는 '영군'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평소 남의 특징을 관찰하고 훔치는 '일순'은 '영군'을 유심히 관찰한다.

싸이보그는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밥대신 건전지로 자신을 충전하는 '영군'은 날이 갈수록 점점 야위어간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일순'은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하여 '영군'이 밥을 먹을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한다. '수면 비행법'을 훔쳐 영군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고, '요들송' 실력을 훔쳐 우울해하는 영군을 위로하지만, 영군은 여전히 밥을 거부하며 위험한 지경에 이른다.

순수한 방법으로 사랑을 키워가는 두 주인공의 행동은 복잡한 현실과 계산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제작한 박찬욱 영화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지난 2007년 열린 '제 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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