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달리던 백수에서 ‘강철 멘탈’ 마라토너로 거듭나다

도서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표지(쌤앤파커스)

 

[문화뉴스 MHN 오현성 기자] ‘러닝계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안정은의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가 출간됐다.

책은 취미로 시작한 달리기를 통해 ‘강철 멘탈’과 높은 자존감을 가진 마라토너로 거듭난 저자의 경험담이다. 달리기의 시작은 7번 이직할 만큼 방황하던 시절, 하루 단 30분에 불과했다. 첫 마라톤 이후 취직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해 6개월만에 풀코스 마라톤에 성공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성취의 빈도’다. 심지어 직장 내 왕따를 당했을 때도 스스로 성취감을 얻기 위해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달리면서 높아진 자존감이 원동력이었다. 저자는 달리다보니 ‘원하는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전한다.

서두로 첫 장에서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외로웠던 시절에 대한 경험담으로 시작한다. 달리기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주 1회 달리기라도 계속했다는 ‘성취는 크기보다 빈도’라는 그녀의 말은 반복된 실패와 극복 경험에서 우러나는 조언이다.

이어 달리기를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체력이 떨어지는 초보 러너를 위한 코칭을 담았다. 저자는 폐에 구멍이 있다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100km 이상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성공한 바 있다. 체력을 높인 비결은 바로 ‘꾸준함’이었다는 말은 상황을 탓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준다.

4장은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언이다. 가령, 체력 소모를 줄이는 ‘팔치기’를 따라하면 10km 마라톤에서 최소 2분의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 팔치기는 몸통을 세우고 팔꿈치를 앞이 아닌 뒤로 보내는 방법이다. 이러한 주법 외에도 마라톤 대회 전 체크리스트, 달리기 좋은 코스 등 꼼꼼하게 짚어주며 책을 마무리한다. 아프리카 섬나라인 모리셔스는 저자가 추천하는 숨겨진 러닝코스 중 하나다.

백수 생활 중 달리기를 시작한 저자는 이제 세계를 여행하는 크루즈의 러닝 강연자로, 발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대회의 마라토너로 곳곳을 다닌다. 현재 대규모 러닝 행사를 기획하는 기업 ‘런더풀’의 대표이자 칼럼니스트로서 망설이는 초보들에게 달리기를 전도하고 있다.

책을 출판한 쌤앤파커스 관계자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았던 안정은이 자존감 높은 ‘런스타’로 거듭난 경험담은 누구게에게나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라며 “달리기를 시작하고는 싶은데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러닝 입문서가 될 것”이라고 출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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