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 서울재즈페스티벌 참가하며 인터뷰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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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우리 노래가 이렇게 인기 있을 줄 몰랐습니다. 정말 노력한 뒤 얻은 결과여서 더 값지고 행복합니다."

K팝 아니면 들기 어렵다는 한국 음원차트 100위권의 자리를 꾸준히 지킨 팝이 있다.

'I can make your hands clap, 짝짝짝짝 짝 짝'이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국내 EDM 페스티벌 어디를 가나 흘러나왔고, 숱한 DJ가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내놨다.

미국 팝밴드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Fitz and The Tantrums)의 작품, '핸드클랩'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끈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는 내달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2019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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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는 2008년 리드보컬 마이클 피츠패트릭과 죽마고우인 노엘 스캐그스(보컬), 제임스 킹(색소폰·키보드), 조셉 카른스(베이스), 제러미 루좀나(키보드), 존 윅스(드럼)를 주축으로 결성됐다.

2016년 공개한 '핸드 클랩'은 영화 '슈퍼배드 3'에 삽입되었다가 작년부터 국내 예능과 광고까지 섭렵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밴드는 마룬파이브와 원리퍼블릭 콘서트의 오프닝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피츠패트릭은 "'핸드클랩'이 담긴 앨범을 만들 때 뭔가 마음에 드는 곡을 만들지 못해 4∼5개월간 작업이 멈춰있던 시기였다. 좌절감이 크게 다가왔고, 화가 날 지경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 무렵 친구네 스튜디오에 가서 무작정 '아무 드럼이나 줘봐', '색소폰 라인을 줘봐', '신시사이저 소리를 줘', '베이스'라고 했고, 그 자리에서 음악을 만들었다. 아무 걱정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렇게 이 곡이 15분 만에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노래가 다양하게 리메이크된 것에 대해 "세상에 재능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K팝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무대, 할머니부터 어린아이까지 이 노래에 맞춰 춤추는 걸 보면 정말 감사하다. 감동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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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이 나오기까지 좌절도 많았다.

피츠패트릭은 "근면 성실함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여기까지 온 비결"이라며 "10곡을 만들면 10곡이 다 좋을 수는 없다. 평소 자신에게 '더 잘할 수 있잖아'라며 채찍질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최근 싱글 '123456'을 발매하고 신곡 활동에 여념이 없는데, 신곡 무대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의 유명 댄스 스튜디오인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와 협업도 꿈꾼다고 전해왔다.

이들은 "우리 노래를 한국에서 알리게 된 첫 시점도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안무가들의 영상이었다. 그분들 없이는 한국에 갈 수 없었을 텐데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함께 작업하게 된다면 색다른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 팬들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셨다. 드디어 직접 우리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과 함께 손뼉 치며 즐길 무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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