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도서 판매도 전년 대비 52% 증가, 도서 구매 연령대는 40, 50대가 다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천지를 뿌옇게 덮은 미세먼지로 평범한 공기를 마시는 것조차 사치가 되면서 미세먼지 관련 서적을 찾는 독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4일 집계해 발표한 전날까지 생태·환경 분야 도서 판매량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세먼지 문제를 소재로 한 도서는 2천340권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311%나 증가했다.

이 기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7일 연속 시행해 신기록을 기록했고 서울은 3월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노가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국과 미세먼지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등 미세먼지 이슈가 지속적으로 장안의 화제였다.

미세먼지 관련 책은 2013년에는 단 2권 팔리는 데 그쳤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이후인 2014년에는 1천180권이 판매돼 589배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다시 1천권 판매를 넘지 못하고 잠시 주춤했으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이 발표된 2017년 2천권 가까이 팔리며 반등하더니, 미세먼지 독성물질이 신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난 지난해에는 5천350권으로 적지 않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런 경향에 따라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출간되기 시작한 미세먼지 관련 도서는 2017년 7종, 지난해 16종, 올해는 전날까지 8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 등의 도서는 올해 생태·환경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등장했다.

전체 생태·환경 분야 도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7천40권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같은 기간 판매량 중 가장 많다.

생태·환경 분야 도서 구매 연령대는 40·50대(68%)가 가장 많았다.

손민규 사회MD는 "원인, 영향, 대응법을 두고 전문가마다 의견의 차이가 있고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기에 앞으로도 미세먼지 관련 책이 더 많이 나오고 논쟁도 벌어지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