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성남고에 8-2 승리하며, 50회 대통령배 우승 차지

▲ '류현진-최지만의 후예', 동산고가 제50회 대통령배 결승에서 성남고에 8-2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으로, 나이 50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보면, 공자(孔子)가 나이 50에 천명(天命), 곧 하늘의 명령을 알았다고 한 데서 연유했는데, 올 시즌 대통령배 고교야구 역시 지천명(50회)을 맞이했다. 그리고 쉰 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축제의 장에서 하늘은 우승팀으로 인천 동산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0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결승전에서 동산고가 성남고에 8-2로 승리하며, 우승기를 가져갔다.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3회 초 빅 이닝을 만들어 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선발 5번 타자로 나선 중견수 정수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정수근은 팀의 8점 중 무려 4점을 책임지며,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 오르는 영광까지 안았다.

선취점부터 동산고의 몫이었다. 동산고는 1회 초 정수근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이어진 3회 초 공격에서 김혜성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정수근, 장지승이 연속으로 2타점을 올리며, 단숨에 점수 차이를 7점으로 벌였다. 사실상 이 시점에서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운 셈이었다.

정수근은 5회 초 공격에서도 상대 에이스 하준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라인 드라이브 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성남고는 4회 말 공격서 4번 김성협의 3루타에 이은 2학년 오혜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6회 말 공격서 4번 김성협의 1타점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을 뿐,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마운드에서는 동산고 좌완 송창현이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7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면서 5피안타, 3사사구 2자책으로 결승전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 제50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결과

우승 : 인천 동산고등학교
준우승 : 서울 성남고등학교
대회 최우수 선수 : 동산고 중견수 정수근
감투상 : 성남고 투수 하준영
우수투수상 : 동산고 투수 송창현
타격상 : 성남고 외야수 오혜성
최대안타상 : 성남고 외야수 오혜성
타점상 : 동산고 포수 박유연

김수빈 대학생 인턴기자 공동 취재(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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